당구를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으로서 먼저 "빌리어즈TV"의 개국을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아직은 개국초기라 중복방송이 많아 다양성 면에서 부족함을 느끼지만, 수준급 선수들의 멋진 경기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느끼고 있습니다. 앞서 시청자분들의 게시글들을 읽어보니 제가 느끼는 점들과 대동소이한 소감들이 많더군요. 저역시 동네친구들과 당구장에서 친목을 도모하기위해 처음으로 당구를 접했고 30년 가까이 당구를 즐기다보니 어느덧 4구 수지가 500점대까지 올라왔지만 대부분 감에 의지한 경기를 하다보니 그날그날의 기분이나 당구장의 상태에 따라 기복이 심한편입니다. 물론 프로선수들도 기분에 의해 경기력이 많이 좌우 되겠지요. 다름이 아니라 방송국에 건의하고 싶은 의견은 저처럼 주먹구구식으로 당구를 치는 당구애호가를 위한 체계적인 당구강좌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모든 운동경기가 그러하듯 이론을 바탕으로 한 실전이야말로 실력을 향상시키고 경기를 더욱 깊이있게 이해하고 즐기기위한 초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빌리어즈TV" 가 천만 당구인의 중심이 되여, 당구가 동네 건달이나 즐기는 사행성 오락이 아닌 너무나 매력적인 스포츠경기임을 널리 알리고, 나날이 번창하여 오래오래 함께 있어주기를 바랍니다.